태곳적부터 있었고 신의 노여움으로만 여겨졌던 번개는 약 300년 전 미국 과학자 프랭클린이 등장하고서야 그 비밀을 드러내기 시작하였다. 이후에 지구 대기의 전기 회로, 뇌운 전하 분리, 번개 섬광 생성 등과 같은 핵심 원리가 밝혀졌고, 현대에는 번개를 조절하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과학이 발전한 오늘날에도 구름 섬광, 고층 대기 번개 등과 같은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한 영역이 여전히 존재한다.
번개 과학에 관한 우리나라 수준은 세계 수준에 비하면 아주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번개는 강렬한 기상 현상일뿐만 아니라 위험한 전기 현상이어서 현장 관측과 실험이 힘들고 위험하다. 번개를 연구하는 대기과학과 전기공학 간에 학문적 교류와 융합도 매우 약하다. 여기에, 번개에 관심이 있는 과학자 수가 적고 번개를 연구하기 위한 한글 서적이 부족한 현실도 한몫했다.
이 책을 쓴 동기는 2015년 12월 3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에서 발생한 주탑 화재 사고이었다. 당시 높은 주탑에 화재가 발생하였지만, 그 원인을 알 수 없었고 화재 원인을 밝혀줄 우리나라 과학자도 찾을 수 없었다. 결국에 해외 과학자를 초청해서야 화재 원인이 번개 타격이라는 것을 밝혔다. 번개를 생성하는 뇌우를 연구했던 사람으로서 저자는 작은 자존심과 학구열이 작동하였고 번개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
CHAPTER 01 번개 과학의 역사
CHAPTER 02 전기 기초
CHAPTER 03 지구 대기의 전기 회로
CHAPTER 04 뇌운의 전하 분리와 전하 구조
CHAPTER 05 번개 섬광의 시작
CHAPTER 06 번개 섬광의 방전 과정
CHAPTER 07 번개 섬광의 영상 특성
CHAPTER 08 번개 섬광의 전류 특성
CHAPTER 09 번개 섬광의 전자기장 특성
CHAPTER 10 특이한 형태의 번개 섬광
CHAPTER 11 천둥의 발생 원리
CHAPTER 12 고층 대기 번개의 발생 원리
CHAPTER 13 번개 섬광의 위치 탐지
CHAPTER 14 번개 섬광의 지리적 분포
CHAPTER 15 번개의 직간접 영향
CHAPTER 16 번개의 구조물 피해
CHAPTER 17 번개의 인명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