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998년부터 인터넷 심리학에 연구를 시작했다. 저자는 그 시점에서 심리학이 인터넷과 필수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심리학자들이 인터넷에 대해서 별로 할 말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1999년, 저자가 근무하던 심리학과의 어떤 축하 칵테일 모임에서 학과의 저명한 교수가 다가왔다. 그는 위엄있게 다가와 몸을 기울이며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는 듯한 혼잣말로 말했다. “야이르, 도대체 심리학과 인터넷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건지 얘기 해 주겠소?” 날카로운 어조였고, 질문이라기보다 수사적 언급이었다. 그 자리에서 저자가 심리학과 인터넷을 연관 짓는 일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암묵적인 경계선을 침범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교수는 자신을 심리학이라는 과학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보고 있었다: 심리학은 수학이나 물리학과 같은 정밀 과학과는 전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사람의 정신과 행동을 이해하려고 추구하는 분야이다; 반대로, 컴퓨터는 모든 것이 기술과 기계에 관한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 심리학 예비 연구를 하면서 이미 초기에 전문분야의 초점을 인터넷 심리학으로 바꾸었다. 그 이후, 저자는 인터넷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가를 이해하는 것에 모든
힘을 쏟아 왔다. 저자가 처음으로 이 주제를 접했던 날부터 흥미로웠던 것은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로 흥미롭고 활기를 불어 넣어 주고 있다. 저자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심리학이 있으며, 인터넷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생성되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그 교수의 혼잣말 질문 이후 19년이 지났으며, 그저 수사적 이었던 질문의 다양한 구성 성분을 조사하는 수천 개의 논문이 발표되었다: “심리학이 인터넷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진정으로 관계가 있다. 인터넷은 이제 우리 삶의 고유한 부분이 되었다. 우리는 거의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하고 있다. 아침에 옷을 알맞게 입기 위해서 날씨를 체크하고, 런던 휴가 여행을 위해서 호텔 예약을 하며, 여러가지 사회적 일을 정리한다. 전문 직업인으로서 우리는 인터넷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를 따라 간다. 디지털 세상에 태어난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인터넷의 사용은 마치 물마시고 숨 쉬는 것과 같은 삶의 한 부분이다. 기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자 할 때 우리는 어떤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첫째, 일반적으로 볼 때 테크놀로지는, 그리고 특히 인터넷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능력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이 책을 저술하고 있는 시점과 독자가 읽는 시점 사이에도 새로운 사이트와 앱들이 이전에 없던 기술로부터 새로이 생겨 났을 것이다. 둘째, 우리는 디지털 삶에 아주 깊이 싸여 있어서, 잠깐이라도 지체하면서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마치 움직이지 않고 서서 호흡이나 심장 박동의 효과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어디에나 편재하는 기술이 우리의 삶, 특히 우리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디지털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일시 정지해서 우리가 이제 통제하기 시작할 수 있고, 그 짐승을 길들이고, 적절한 경계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인터넷에서의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것은 심리학적 관찰 능력이다. 우리는 인간의 마음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다양한 온라인 유행이 나타났다가 사라진 뒤에도 오랫동안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조금씩 모으고 배운다.
01 온라인에서 우리는 누구인가?
02 우리의 성격이 온라인 상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
03 인터넷을 통해서 진정한 사랑을 얻을 수 있는가?
04 인터넷상의 폭력
05 청소년과 인터넷: 마법에 걸린 숲으로 들어가는 것인가?
06 그룹들과 리더들
07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어떻게 인터넷을 사용할 것인가?
08 디지털 정글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탐색해 나갈 것인가?